2차 재난지원금 저소득층 긴급생계비

 

샘 오취리는 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참 2020년에 이런 것을 보면 안타깝고 슬퍼요. 웃기지 않습니다. 저희 흑인들 입장에서 매우 불쾌한 행동입니다. 제발 하지 마세요! 문화를 따라하는 것 알겠는데 얼굴 색칠까지 해야 해요? 한국에서 이런 행동을 없었으면 좋겠어요. 서로의 문화를 존중하는 것 가장 좋습니다. 기회가 되면 한번 같이 이야기하고 싶어요"라는 글과 함께 사진을 게재했습니다.

 

사진 속에는 흑인 분장을 하고 졸업사진 촬영에 나선 의정부고 3학년 학생들의 모습이 담겼습니다. 이들이 패러디한 것은 최근 유튜브에서 화제를 모은 관짝소년단으로, 가나의 장례 풍습을 담은 영상입니다. 해당 영상을 두고 전 세계적으로 패러디 열풍이 불었지만, 얼굴을 검게 칠한 블랙페이스 분장에 인종차별적 요소가 있다는 비판을 받았습니다.

블랙페이스란 19세기 영국과 미국 등에서 유행한 흑인 비하 분장을 뜻합니다. 당시 영국의 백인 코미디언 대디 라이스가 시골의 초라한 흑인을 희화화한 캐릭터 '짐크로'를 연기할 때 블랙페이스를 선보여 인기를 끌었습니다. 흑인을 겨냥해 시행된 인종차별정책을 '짐크로법'이라고 부르기도 했습니다.